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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 삼성이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제주는 강한 압박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9분 임창우의 크로스를 김주공이 살짝 방향을 바꾸는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2분 뒤에는 권순호의 슛이 양형모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은 전반 18분 박희준을 빼고 아코스티를 투입했다. 제주도 권성진 권순호를 빼고 유리 조나탄과 헤이스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양 팀은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전진우와 김경중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제주는 변수가 생겼다. 골키퍼를 바꿨다. 부상한 김동준 대신 김근배가 들어갔다. 제주는 후반 12분 김봉수를 넣었다. 제주는 15분 이주용이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도 2분 뒤 명준재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김근배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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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약했던 인천은 수비를 두텁게 하며 광주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후반 경기에 불이 붙었다. 선봉은 제르소였다. 후반 4분 이태희의 골킥을 받은 제르소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한 후, 광주 수비 3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제르소는 14분 무고사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광주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친 후 추가골을 넣었다.
인천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했던 경기는 광주의 뒷심으로 향방이 바뀌었다. 광주는 후반 교체투입된 아사니가 31분 멋진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광주의 파상공세는 후반 추가시간 결실을 맺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건희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멋진 선방을 계속해서 보여주던 이태희가 마지막 슈팅은 막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