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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대체자를 새로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히샬리송과 손흥민을 믿고 가겠다는 뜻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간판스타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매각했다. 이적료는 1억파운드(약 16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을 책임졌다. 빈 자리가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대로 갈 것으로 보인다. 신임 감독 앤지 포스테코글루는 프리시즌 내내 케인이 없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현재 토트넘은 센터포워드 자원이 히샬리송 뿐이다. 정통 센터포워드가 아닌 멀티플레이어를 영입해 히샬리송과 경쟁을 붙이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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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결단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미지수다. 일단 1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에서는 물음표를 남겼다. 제임스 매디슨이 가세한 중원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히샬리송과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로 구성한 전방 스리톱은 낙제 수준이었다. 매디슨이 두 골에 모두 관여한 가운데 득점은 모두 수비수가 기록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1골에 그쳤다. 손흥민은 득점력이 반토막 나면서 전성기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여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케인까지 빠졌는데 외부 수혈 없이 가겠다는 토트넘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