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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뛰어,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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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됐다. 평일 오후에도 5206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미래로 나아가는 인천을 응원하기 위함이었다. 기대와 달리 시작은 좋지 않았다. 인천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하이퐁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유리 알메이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인천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무고사의 크로스를 천성훈이 헤더골로 완성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은 결승골을 노렸다. 에르난데스, 신진호까지 모두 투입했다.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잠잠하던 빗줄기가 다시 퍼붓기 시작했다. 인천의 공격도 날을 세웠다. 기다리던 골은 연장 전반 10분 터졌다. 무고사-제르소의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제르소의 쐐기골까지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