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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핵심 조각을 잃었다."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22·PSG)의 부상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핵심은 'PSG의 핵심 조각을 잃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는 큰 좌절이다'였다.
이강인의 PSG 비중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현지 매체들의 대대적 보도다.
레퀴프, 프렌치 풋볼 위크, 스포르트 등 대부분의 매체들이 이강인의 부상 소식을 큰 비중으로 전하면서 '이강인이 최소 한 달 가량 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르트는 이날 'PSG의 새로운 좌절이다. 루이스 엔리케는 부상으로 인해 핵심 조각을 잃었다'며 'PSG는 최근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다. 이강인은 이 흐름에서 윙어로 나서면서 좋은 드리블과 경기력을 보였다. 킬리안 음바페는 아직까지 공중에 붕 떠 있는 상태다. PSG 입장에서 이강인의 부상으로 상당히 타격이 크다'고 했다.
프렌치 풋볼 위크는 '이강인의 부상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는 큰 타격이다. 루이스 엔리케의 블래스터 중 하나를 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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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의 경기력을 의심하는 목소리는 없다. 리그1 공식 홈페이지는 '선수단 대대적 개편을 하고 있는 PSG는 이강인을 데려왔다. 그의 경기력에 대해 의심의 눈길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그가 보여준 경기력, 잠재력이 올 시즌 PSG에서 터질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부상이다. 그는 지난달 22일 프랑스 파리 르아브르와의 친선전에서 PSG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움직임은 날카로웠고, 탈압박 능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동아시아 투어에 합류했지만, 벤치를 지켰다. 한국 투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투입됐다. 20분을 뛰었다.
당시 그는 "몸을 다시 끌어올리는 중이다. 통증은 없지만, 재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하면서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당초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 전문 매체들의 예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로리앙과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와 스리톱을 이루면서 선발 출전했다. 82분을 소화했고, 여러차례 날카로운 탈압박과 패싱으로 PSG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볼터치 85회, 패스 성공룰 88.1%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유럽리그 최고 수준이었던 드리블 성공률은 75%였다. 현지 매체들로부터 최상급 평점을 받았다.
지난 20일 툴루즈 전에서는 약간 부진했다. 1군에 복귀한 킬리안 음바페, 바르셀로나에서 이적한 우스만 뎀벨레가 맹활약을 펼쳤다. 윙어 포지션으로 이강인과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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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역시 주전 경쟁력의 강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요소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PSG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배경 속에서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이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PSG의 위기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