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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파리지앵'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쓰러졌다. 대한민국 축구가 흔들린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최소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치료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PSG는 이강인이 부상 시점, 정도 등의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A매치 휴식기는 9월 15일까지다. 최소 20일 정도는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선홍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도 머리가 복잡하다. '황선홍호'는 9월 19일 쿠웨이트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태국(21일)-바레인(24일)과 연전을 펼친다. PSG의 발표처럼 이강인이 9월 15일까지 치료에만 전념한다면 아시안게임 직전에야 합류하는 것이다. 또한, 실전 감각에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
'황선홍호'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상민(성남FC)의 대표팀 제외로 어수선했다. 이런 상태에서 에이스 이강인마저 물음표가 붙었다. '황선홍호'는 단 한 번도 완전체로 훈련한 적이 없다. 이강인이 황 감독과 호흡을 맞춘 처음이자 마지막은 지난해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이었다. 황 감독은 그 전에도, 그 이후에도 이강인을 직접 점검하지 못했다. 그의 소속팀 및 A대표팀 경기를 관전하며 활용법을 고민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을 이용한 플랜A 포지션과 플랜B 포지션 구상은 돼 있다.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활용법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PSG를 통해 이강인의 부상 상태를 공유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합류 시기 등은 계속 얘기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