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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해종 중앙대학교 감독이 대학 무대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굳은 각오를 다졌다.
중앙대학교는 26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국제대와의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1965·1971·1985·2019·2023년)을 차지했다.
중앙대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 7조 1차전에서 용인대에 1대2로 패했다. 하지만 전남과학대(6대0)-강서대(1대0)를 연달아 잡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16강에서 울산대를 1대0으로 눌렀다. 8강에서는 승부차기 끝 인천대를 눌렀다. 4강에선 명지대를 2대0으로 꺾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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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감독은 "고등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20년 했다. 고등학교 무대에서 우승을 한 뒤 대학 무대에 왔다. 우승이 꿈이었다. 대학 무대로 온 지 1년 반 됐다. 빠른 시간에 우승했지만 지속적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학교에서는 지도자가 해야하는 게 훈련 때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 분석해서 피드백을 주는 게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지난 2021년 12월 모교인 중앙대의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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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구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하면 할수록 어렵다. 지도자 25년을 했는데 25년 동안 갈수록 더 어렵고 힘들구나, 노력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면 더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나는 대학 무대에서는 초년생이지만 중앙대를 최고 팀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수상 내역
▶최우수 선수상=정종근(중앙대)
▶우수 선수상=유동우(제주국제대) 송민종(명지대) 이재훈(강서대)
▶득점상=3명 이상으로 없음
▶수비상=민동진(중앙대)
▶골키퍼상=김기훈(중앙대)
▶도움상=3명 이상으로 없음
▶수훈상=최승현(제주국제대)
▶최우수 지도자상=오해종 감독, 김용희 코치(이상 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