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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로 이적한 조던 헨더슨을 국가대표 엔트리에 포함한 후 쏟아지는 팬들의 비난에 답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성소수자 공동체를 위한 운동에 누구보다 열성적이던 헨더슨이 동성애에 대해 사형까지 구형하는 불법인 아랍국가로 이적한 데 대한 비판과 질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헨더슨의 대표팀내 입지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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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사우디 프로리그의 수준 때문에 헨더슨을 계속 선발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으며, 내년 여름 헨더슨이 유로 대회에 나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도 아울러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커리어 결정에는 여러 요소가 있다. 사우디에서 그가 많은 돈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우리중 누구도 이 부분을 피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리버풀에서 뛸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그에게 이러한 조건들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큰 요인이 됐을 걸로 본다"며 헨더슨의 결정을 이해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헨더슨이 사우디리그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지켜봤고 앞으로 중요한 것은 더위로 인한 리그의 신체적 강도이며 우리가 필요한 수준의 강도를 수행할 수 있을지는 가장 큰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헨더슨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뛰지 않는 만큼 우리 스쿼드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자신의 위치를 평가하고 수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