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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선수지만 경험만 쌓이면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2004년생 수비수 조현태의 데뷔전에 합격점을 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은 "멀리까지 응원와 주신 서포터 분들이 낙심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반 부상자가 생기면서 삐그덕거린 부분이 있었다. 이른 시간 실점하다보니 팀이 흔들렸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줬는데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2주간 잘 준비하겠다. 남은 경기들을 잘해야할 것같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볼이 들어갔을 때 연결이 잘 안됐던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오른쪽 사이드백이 자기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김대원, 웰링턴 선수가 빠르지만 상대 힘에 다소 밀리는 모습도 있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연결시키려 했지만 공격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마무리가 아쉽다"고 평했다.
윤 감독은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한 강투지 대신 2004년생 수비수 조현태를 투입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두 명의 센터백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면서 "조현태는 나이는 어리지만 오늘 경기만 봐서는 선배들보다 더 나았던 경기"라고 칭찬했다. "19세 선수지만 후반 45분만 봤을 때는 좋은 모습 보여줬다. 훈련 때부터 눈여겨 봐왔던 선수다. 에드가와의 경합 장면도, 커버 플레이도 좋았다. 경험만 쌓이면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