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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충청권 축구 맹주'가 불과 6개월만에 바뀌었다. 이제는 '청주가 대장'이다.
원래 K리그2의 터줏대감인 충남아산이 '충청권 맹주'를 자처하고 있었다. 충남아산은 전신인 아산무궁화 시절에는 K리그2 우승(2018)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때 원래는 1부리그로 자동 승격해야 했지만, 팀의 모태격인 경찰청의 의경제도 폐지로 인해 팀의 해체를 검토하고 있던 때라 2위인 성남 FC에게 승격권을 양보했다. 결국 아산 무궁화는 2019시즌을 끝으로 해체됐지만, 이후 2020시즌부터 충남아산FC로 재창단 해 K리그2를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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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반 상승곡선을 그리던 충북청주는 4월을 기점으로 리그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때 충남아산이 다시 비상하며 중위권을 확보하면서 '충청축구 맏형'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6월 초부터 반전의 서막이 열렸다. 충북청주가 '지지 않는 팀'으로 변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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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충북청주가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창단 첫 해 승격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위 경남FC, 6위 FC안양과의 격차가 불과 5점, 2점이다. 역전을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는 차이다. 과연 '새로운 충청대장' 타이틀을 획득한 충북청주가 창단 첫해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