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침내 1위와 2위의 승점차가 한자릿수로 줄어들었다. 광주FC의 돌풍, FC서울의 부활, 전북 현대의 부진으로 3위 싸움은 시계제로의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파이널A를 위한 6강 전쟁도 점입가경이다. K리그1 상위권 다툼은 제대로 불붙었다.
반면 김상식 감독 사퇴 이후 상승세를 타던 전북(승점 43·34골)은 주춤한 분위기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김두현 감독대행이 만든 상승곡선을 타며 연착륙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4경기에서 3무1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포항과 2위 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3위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형국이다. 최근 4경기에서 단 2골 밖에 넣지 못한, 지독한 골결정력 부재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전북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핵심 자원들이 무려 5명이나 차출되는만큼,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파이널A를 향한 6강 전쟁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현재 울산, 포항만이 파이널A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3위 광주부터 9위 제주(승점 35)까지 모두 가능성이 있다. 대구가 주말 강원FC를 1대0으로 잡으면서 승점 41점, 6위로 일단 뛰어오른 상황이다.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0), 8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7)은 이번 주말 각각 포항과 수원FC에 패하면서 주춤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남은 경기 동안 어떻게 분위기가 달라질지 모르는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