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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선홍호가 파리올림픽을 향한 닻을 올렸다.
한국축구는 세계 최초의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88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2020년 도쿄 대회까지 세계 축구 연사상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이라는 신기원을 이뤄낸 한국축구는 첫 두 자릿수 출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아시아에는 3+1장의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U-23 아시안컵 상위 3개 국가가 본 대회로 직행하고, 4위가 아프리카 최종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 출발점이 이번 카타르전이다. 황 감독은 지난달 28일 창원에 26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예선 참가 엔트리는 23명이지만 부상 등의 변수를 감안, 26명을 선발해 옥석가리기에 나섰다. 그 결과, 5일 김주찬(수원 삼성) 박창환(서울 이랜드) 황재환(울산 현대)을 제외한, 23명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권혁규(셀틱) 이현주(베엔 비스바덴)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 3명의 해외파를 비롯해 이태석 김신진(이상 FC서울) 엄지성 허율(이상 광주FC)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5일 대회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황 감독은 "예선에 나선 4팀 모두 U-23 아시안컵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본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예선이 중요하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본선에 진출은 물론 좋은 경기 위해 싸우겠다. 100%는 아니지만, 3경기 모두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카타르는 본선에 나서는 홈팀이다.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팀인만큼 경계대상이다. 내일 경기는 중동 축구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본선과 다르게 접근해야한다.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냐를 확인 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