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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위고 요리스(36)의 말로가 험난하다.
전력 누수도 없다. 요리스의 빈자리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채웠다. 비카리오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고, 2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자랑했다.
비카리오의 백업은 프레이저 포스터다. 포스터는 리그컵을 책임졌다. 요리스가 잔류할 경우 3번 옵션인데 그의 위상과도 맞지 않다.
그는 최근 문을 닫은 유럽이적시장에서 끝내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파리생제르맹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행이 물건너갔다.
고향팀인 프랑스 리그1인 니스가 마감 1시간 전 요리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요리스가 명확한 비전없이는 돌아갈 수 없다며 이적을 거부했다.
현재 열려있는 이적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다. 사우디는 7일, 튀르키예는 15일 막을 내린다.
요리스는 이미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았다. 주급 3배 인상의 오퍼에도 그는 유럽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상황이 또 달라졌다. 사우디 이적 가능성도 열려있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레전드다. 그는 2012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11시즌을 보냈고, 447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 역대 8번째의 출전 기록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인 2015년에는 토트넘의 주장에 선임돼 됐다. 그는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물려줬다.
프랑스 역대 A매최 최다 출전 기록(145경기)을 보유하고 있는 요리스는 올해 초 프랑스대표팀에서도 은퇴했다.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구단을 찾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