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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괴물'의 공백이 문제다. 팀동료 스타니슬라브 로봇카는 나폴리의 패배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단, 김민재 공백에 따른 수비력 약화는 팀 시스템 전체를 바꿔야 하는데 동의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오브 컬처는 6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시즌 김민재의 나폴리 팀 동료이자 핵심 미드필더 로봇카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지난 시즌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금은 더 많은 압력이 있다. 많은 팀들이 더 좋아졌기 문에 수비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예상 밖 우승을 차지했다. 최전방 흐바라츠헬리아, 오시멘, 중원의 로봇카, 센터백 라흐마니, 김민재가 강력한 척추 라인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브라질 신예 센터백 제수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 풋볼이탈리아는 지난 5일 '제수스가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라고 했다.
단, 나폴리는 팀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김민재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 작업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로봇카가 김민재의 공백을 모를 리 없다. 단, 현 시점 팀 상황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인터뷰라 할 수 있다.
칼치오 오브 컬처는 '로봇카의 말처럼 아직 나폴리는 지켜봐야 한다. 초반 패배가 그리 치명타는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한꺼번에 공격할 때 스스로 피치의 절반을 커버할 수 있는 김민재가 없다'고 했다.
역습 시 김민재의 존재감은 어쩔 수 없다. 나폴리가 지난 시즌에 비해 수비가 상당히 약화된 것은 사실이다. '괴물' 김민재는 커버링 범위가 나폴리 입장에서는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