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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 남은 방법은 하나, 우승 경쟁 뿐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0일(한국시각) '리버풀이 내년 1월 이적시장 때 사우디 아라비아 구단의 살라 이적 시도를 막을 방법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알 이티하드의 살라 영입 시도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리버풀이 살라를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내용이다.
알 이티하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이적 막판에 살라의 영입에 뛰어들어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다. 영국 일부 매체에서는 알 이티하드가 최고 2억1500만파운드의 역대 유럽 축구이적시장 최고액을 리버풀에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살라에게도 엄청난 연봉이 기본으로 보장됐다. 리버풀이 자칫 살라를 뺐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알 이티하드가 '포기'를 모르는 팀이라는 점이다. 알 이티하드는 비록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살라를 포기한 건 아니다. 당장 내년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다시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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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버풀의 성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5위에 그치며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무려 1억파운드(약 1666억원)의 적자를 냈다. 결국 내년 초에도 만약 리버풀의 순위가 저조하다면 알 이티하드의 살라 영입 시도가 더욱 커지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리버풀이 우승권에서 경쟁하고 있다면 살라를 내주지 않으려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알 이티하드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다. 살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리버풀이 반드시 내년 1월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