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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돌아와. 여기선 좋았으니까'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각) '산초가 도르트문트 구단으로부터 내년 1월에 맨유를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더 선과 메트로 등도 산초가 도르트문트로부터 임대 이적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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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도르트문트가 개입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좋게 보고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산초는 2017~2018시즌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2018~2019시즌에는 리그 도움왕(18도움)을 차지했고, 2019~2020시즌에는 DFB-포칼 우승의 주역이었다. 이 시즌에서만 20골-20도움을 기록하며 '완성형 선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는 유스 출신인 산초의 이런 활약을 탐냈고, 결국 산초를 다시 데려왔다. 그러나 산초는 맨유에서 폭망했다. 최근 세 시즌 동안 고작 82경기에 나와 12골-6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산초가 맨유에 맞지 않는 선수라는 뜻이다.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다시 데려가 잘 활용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문제는 산초의 높은 주급(30만파운드)이다. 도르트문트가 다 감당하기 어렵다. 때문에 맨유가 주급의 일부를 감당하는 조건이라면 임대 이적이 빠르게 성사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