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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데이트 폭력'에 휘말린 안토니(맨유)가 선수 인생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
맨유는 10일 'A매치를 소화하지 않는 선수들은 월요일부터 훈련에 복귀한다. 하지만 안토니는 혐의와 관련된 절차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복귀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며 '구단은 폭력과 학대 행위에 반대하며, 이 상황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 더불어 모든 주장이 피해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는 지난 1월 영국 맨체스터의 한 호텔에서 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현재 브라질의 상파울루와 맨체스터에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안토니도 10일 새로운 성명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맨유 구단과 나에 대한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팀원들에게 산만함을 줄 수 있는 것을 피하고 클럽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한 상호 결정"이라고 했다.
안토니는 또 "혐의에 대한 결백을 거듭 말씀드리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에 적극 협조하겠다. 가능한 한 빨리 다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1억유로(약 1430억원)에 아약스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기대를 밑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5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EPL 4경기에서 무득점이다.
그는 브라질대표팀에서도 이미 제외된 가운데 여성단체는 맨유를 향해서도 안토니의 손절을 요구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