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0대0으로 비긴 웨일스 원정평가전과 비교할 때 한 자리만이 바뀌었다. 홍현석(헨트) 대신 황희찬이 투입됐다. 측면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황의조(노리치시티) 오현규 양현준(셀틱) 김영권(울산) 등은 벤치에서 출격대기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부임 후 A매치 5경기를 치러 3무2패,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웨일스전에선 유효슛 단 1개를 기록했다. 골대 행운 덕에 비겼다. 컨셉없는 전술뿐 아니라 잦은 외유, 투잡-쓰리잡, 유체이탈 인터뷰, A매치 데이 도중 자선경기 참가 의향, 상대선수 유니폼 요청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키며 '팬심'을 잃었다.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오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만약 사우디전에서도 '참사'를 피하지 못한다면 퇴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불보듯 뻔하다. 사우디전은 클린스만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경기로 보여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