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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먼 길을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기사회생했다. 6경기 만에 '지각 첫 승'을 신고했다. 3무2패 뒤 수확한 6개월여 만의 '귀중한 1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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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잡음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논란은 또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이다. 이제라도 KFA가 방향을 잡고 제 역할을 해야한다.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명확한 기준 제시가 먼저다. 적어도 '재택 근무'에 대한 우려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클린스만호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소집 후 내년 1월 카타르아시안컵 무대에 오른다. 한국 축구는 카타르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대한민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시킬 수 있도록 1000%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인식 전환은 필요하다. 증명되지 않은 유럽파조차 무조건 믿고 보는 시선은 버려야 한다. 이름없는 유럽파는 K리그에 돌아와도 1부에서 뛸 자리가 없다는 것이 수차례 증명됐다. '국내 상주'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유럽에 나간다고 해서 대표팀이 무조건 좋아진다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사실 유럽에만 진출하고 실패해서 돌아가는 선수들도 정말로 많이 보았다. 팀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서 대표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로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다." 사우디전 후 밝힌 손흥민의 진심을 곱씹어봐야 한다.
유럽에서 머물 예정이던 클린스만 감독은 일정을 바꿔 14일 입국해 K리그 선수들을 점검하기로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