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의 동료이자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인 히샬리송은 최근 경기 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처럼 따랐던 에이전트에게 배신을 당해서 그랬던 것으로 전해졌다.
히샬리송은 "내가 잘 못해서 자책했던 것은 아니었다.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분노가 폭발했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통제를 벗어난 상황이었다"라며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그는 "영국으로 돌아가 심리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다음 대표팀 소집 때에도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
디애슬레틱은 '이 문제는 그의 에이전트와 관련이 있다. 그 에이전트는 히샬리송이 선수 생활을 하는 내내 거의 아버지처럼 가까이 지내왔던 사람이다'라고 폭로했다.
브라질 축구 저널리스트 나탈리 게드라에 따르면 이런 일은 불행하게도 브라질 축구 선수들에게 반복되는 이슈다. 게드라는 "브라질에서는 사람들이 돈을 보고 접근하는 게 매우 흔하다. 선수들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서 경력을 관리하는 방법을 모른다. 선수들이 돈을 빼앗겨 파산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친족인 경우도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히샬리송은 1997년생이다. 26세에 불과하다. 사회적으로 보면 대학을 갓 졸업했을 나이다. 히샬리송이 과연 이겨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