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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벤치에 있던 손흥민이 피치로 튀어나갔다. 히샬리송을 향해서였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을 끌어안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패색이 짙었다. 지난 시즌까지의 토트넘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무너졌다. 그러나 올 시즌 토트넘은 달랐다.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셰필드를 몰아쳤다.
추가시간은 12분이었다. 셰필드의 계속된 침대 축구에 주심이 내린 결정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히샬리송이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2분 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클루셰프스키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이 2대1로 승리했다.
'캡틴' 손흥민도 이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경기 종료 휘슬 후 손흥민은 그대로 히샬리송에게 돌진했다. 파이팅을 불어넣고 그를 끌어안았다. 머리를 때리면서 1골-1도움을 축하했다.
자신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러나 더 소중한 것은 팀의 승리였다. 그리고 팀메이트였다. 손흥민의 이 모습이 빛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