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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X멘탈甲"조소현X최유리,버밍엄시티 '승격전도사' 기대감↑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9-17 14:53 | 최종수정 2023-09-17 15:08


"실력X멘탈甲"조소현X최유리,버밍엄시티 '승격전도사' 기대감↑
출처=버밍엄시티 SNS

"실력X멘탈甲"조소현X최유리,버밍엄시티 '승격전도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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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X멘탈甲"조소현X최유리,버밍엄시티 '승격전도사' 기대감↑
사진제공=KFA

대한민국 여자축구 간판스타 조소현(35)과 최유리(29)가 잉글랜드 여자 2부리그(챔피언십) 버밍엄시티로 동반 이적했다.

버밍엄시티 위민은 15일(한국시각) 조소현과 최유리의 영입을 차례로 발표했다. 조소현은 1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 최유리는 2년 계약에 1년 옵션이 적용됐다. 15일 여자축구 이적시장 마감 직전 극적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지난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돼 FA 신분인 조소현은 복수의 러브콜 중 고심 끝에 버밍엄시티행을 택했다. A매치 148경기 출전으로 지소연(수원FC)과 최다 출전 공동 1위를 기록중인 조소현은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독일과의 최종전(1대1무)에서 대한민국의 유일한 골과 유일한 승점을 이끈 '명실상부'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역사이자 자존심이다. 버밍엄시티는 조소현의 잉글랜드 세 번째 구단이다. 2009~2010년 수원도시공사, 2011~2017년 인천 현대제철에서 활약한 조소현은 2016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임대로 뛴 후 유럽 무대 도전을 시작했다. 2018년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노르웨이 아발스네스로 이적했다. 1년 후인 2019년 잉글랜드 웨스트햄 위민으로 이적해 2021년까지 1년반 동안 리그 24경기를 뛰었고 맨시티와의 여자FA컵 결승에선 풀타임 활약했다. 2021년 1월 임대로 토트넘 위민 유니폼을 입은 이후 1년반 동안 리그 28경기 포함 총 32경기를 뛰었다. 2부리그 버밍엄시티 합류 소식이 알려진 직후 그녀는 SNS를 통해 "드디어 기다리고,기다리던 이적 소식을 팬들에게 알리게 되서 기쁘네요! 이 팀이 나아가고 싶은 팀 문화와 목표에 맞춰서,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팀에서 반드시 승격의 역사를 쓰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실력X멘탈甲"조소현X최유리,버밍엄시티 '승격전도사' 기대감↑
8월3일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3차전 한국 대 독일 경기. 선제골을 넣은 조소현이 추효주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력X멘탈甲"조소현X최유리,버밍엄시티 '승격전도사' 기대감↑
사진제공=KFA
최유리의 경우 소속팀 인천 현대제철, 대한축구협회(KFA),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잉글랜드행 꿈을 이뤘다. 월드컵 직후 해외 진출의 결심을 굳혔고, 올 시즌을 끝으로 최유리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인천 현대제철이 11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선수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 14일 계약해지 결정 직후 이준호 매니저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날 밤 손운용 KFA 매니저가 퇴근 후 연락을 받고 업무에 복귀,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주면서 이적시장 마감일인 15일 계약이 전격 성사됐다. '1994년생 전천후 공격수' 최유리가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전가을, 박예은에 이어 잉글랜드 여자축구 리그에 진출한 6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현재 항저우아시안게임 4연속 메달을 목표로 파주NFC에서 여자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 한창인 최유리는 어여쁜 외모에 스피드와 돌파력, 풍부한 활동량에 못말리는 악바리 근성까지 장착, 여자축구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다. 최전방, 윙어를 두루 소화하는 전천후 공격수로, 스무 살이던 2014년 키프러스컵 스위스전(1대1무)에서 A매치에 데뷔한 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태국전(5대0)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A매치 통산 51경기 9골을 기록중이다. 버밍엄시티 구단은 이적 발표 이튿날인 16일 최유리의 스물아홉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각별한 관심과 기대감을 반영했다.


"실력X멘탈甲"조소현X최유리,버밍엄시티 '승격전도사' 기대감↑

"실력X멘탈甲"조소현X최유리,버밍엄시티 '승격전도사' 기대감↑
잉글랜드 1부 여자슈퍼리그(WSL) 창립멤버 버밍엄시티는 2021~2022시즌 2부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후 WSL 복귀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로 아깝게 승격을 놓쳤고,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1무2패, 11위로 떨어지는 부진 속에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에이스 영입에 적극 나섰다.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대한민국 에이스들을 눈독 들였고, 15일 조소현과 최유리 영입을 발표했다. 오롯한 실력과 지고는 못사는 악바리 근성을 갖춘 대한민국 에이스들이 버밍엄시티 승격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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