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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선홍호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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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핵심은 선제골이었다. 쿠웨이트는 최근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지만, 신체조건이 탁월하다. 조직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10백으로 나설 경우, 우리가 뚫기 쉽지 않은 상대였다. 황 감독의 해법은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뒷공간 공략이었다. 특히 컨디션이 좋은 오른쪽을 적극 활용했다. 황재원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정우영과 엄원상 좌우 윙어는 측면, 중앙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뒷공간으로 뛰어들었다. 이한범, 백승호는 뒷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선수가 보일때마다 지체없이 전진패스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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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분에는 캡틴 백승호가 환상적인 프리킥까지 성공시켰다. 절묘한 공간으로,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들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실수를 틈타 쐐기골까지 만들어냈다. 고영준이 완벽한 스루패스를 보냈고, 정우영이 뛰어들며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4골차 리드를 만들어냈다. 쿠웨이트는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이제 45분이 지났다. 황선홍호의 목표는 아시안게임 3연패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시작이 반'이라 했다.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전반이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