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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출발, 더없이 기뻐" 평생 토트넘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1650억' 케인의 진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9-20 15:18 | 최종수정 2023-09-20 15:47


"환상적인 출발, 더없이 기뻐" 평생 토트넘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16…
EPA 연합뉴스

"환상적인 출발, 더없이 기뻐" 평생 토트넘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16…
AP 연합뉴스

"환상적인 출발, 더없이 기뻐" 평생 토트넘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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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시절 '북런던 더비'의 대명사였다.

아스널 킬러로 유명했다. 그는 '북런던더비' 19경기에서 최다인 14골을 기록했다. '북런던더비'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케인이 유일하다.

그러나 케인은 더 이상 없다. 그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1억파운드(약 1650억원)의 이적료를 선물하고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케인의 공백, 우려는 컸다. 아스널 출신의 폴 머슨은 "케인은 지난 시즌에 30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케인이 떠난다면 토트넘은 100% 하위권 팀"이라고 혹평했다.

현실은 달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패도 없다. 5경기에서 4승1무(승점 13)를 기록, 맨시티(승점 15·5승)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다. '난적'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EPL 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케인도 힘을 보탰다. 그는 21일 오전 4시 맨유와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출격한다. 케인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등장했다.

'북런던 더비'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케인은 "환상적인 출발이다. 나는 항상 토트넘을 지켜보고 있다. 평생 그럴 것이다. 토트넘이 지금처럼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팬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없이 좋다"고 말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20일 토트넘의 팬 포럼에 참석해 케인의 바이백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느 시점에서 바이백을 활성화할 수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케인의 토트넘 복귀 문이 열려 있다. 바이백은 재영입할 수 있는 권리다.

케인은 "나는 토트넘이 계속해서 잘할 것으로 확신하며 엄청난 경기(북런던 더비)도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이 어떻게 시즌을 치르는지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이적하기 전까지 토트넘의 '원클럽맨'이었다. 그는 통산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 토트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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