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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2G 대승→조기 16강'에도 웃지 않은 황선홍 "금메달 딸 때까지 만족은 있을 수 없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21 22:48


[현장인터뷰]'2G 대승→조기 16강'에도 웃지 않은 황선홍 "금메달 딸…
21일 오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 황선홍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진화(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1/

[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안게임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황선홍 아시안게암 대표팀 감독이 자만을 경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홍현석(헨트) 안재준(부천) 엄원상(울산) 이재익(이랜드)의 릴레이골로 4대0 대승했다.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9대0 승리한 한국은 2경기에서 13골을 몰아치는 놀라운 화력을 앞세워 2전 전승,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2차전 현재 E조 순위는 한국(6점)-바레인(2점)-태국(1점)-쿠웨이트(1점)순이다.

황 감독은 "결승 토너먼트 진출은 축하할 일이지만, 금메달 따기 전까진 만족은 있을 수 없다. 다음 경기도 16강 토너먼트를 대비해서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장인터뷰]'2G 대승→조기 16강'에도 웃지 않은 황선홍 "금메달 딸…
21일 오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선수들 지켜보는 황선홍 감독. 진화(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1/

[현장인터뷰]'2G 대승→조기 16강'에도 웃지 않은 황선홍 "금메달 딸…
21일 오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전반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킨 대표팀 이재익. 진화(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1/
지난 쿠웨이트전을 마치고 "7발 중 첫발이다. 없는 경기로 치고, 잊어야 한다"고 했던 황 감독은 "오늘 조금 불만족스러운 건 전반엔 골이 많이 나왔지만, 후반전에 그런 면들이 나오지 않았다. 90분 내내 긴장감 가지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감독은 부담이 사라진 24일 바레인과 3차전 운용에 대해 "새로 온 선수들이 여럿 있다. 컨디션을 찾아가는 선수들이 있고 전체적으로 같이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조합에 대해서 제1, 제2 조합도 선수 풀에 대해서 3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으려고 계획을 한다. 3차전은 16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날 오후 항저우에 입국해 곧바로 팀에 합류한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벤치에 나란히 앉아 15분 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황 감독은 "최종 목표는 분명하다. 이강인과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내가 가진 생각은 있지만 선수들이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이강인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과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접점이 많았다. 우리 팀원들과 코칭스태프와 교감을 통해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선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 이강인 출전에 대해 이른 감이 있다.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르면 바레인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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