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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주장 되니 예능감 폭발! 라이벌 아스널에 공격적 선전포고! 더비전 앞두고 "우리 두려울 것"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9-21 16:55 | 최종수정 2023-09-22 06:30


SON, 주장 되니 예능감 폭발! 라이벌 아스널에 공격적 선전포고!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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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주장 되니 예능감 폭발! 라이벌 아스널에 공격적 선전포고!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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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캡틴 손흥민이 숙명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영국 언론 '미러'는 21일(한국시각)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아스널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런 '도발'과 거리가 멀다. 그는 영국에서 항상 웃고 친절하며 성실하고 겸손한 동양인 특유의 이미지다. 별명도 나이스한 손흥민이라는 뜻의 '나이스원 쏘니'다.

하지만 주장이 되고 나서 손흥민은 확실히 달라졌다.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을 아우르고 하나로 묶은 데다가 맞수이자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를 향해서는 카리스마까지 내뿜은 것이다. 이전의 손흥민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는)클럽과 팬들,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 경기가 어떤 경기인지 이해해야 한다.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그들은 지금 우리를 상대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도 엔터테인먼트의 일부다.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불리는 이유다. 선수와 클럽 사이의 도발과 악연이 또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스토리가 된다. 이런 점에서 손흥민의 의도된 발언은 의미가 깊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오는 24일 밤 10시 아스널 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024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격돌한다. 5라운드까지 아직 한 경기도 지지 않은 팀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아스널, 리버풀 4개 클럽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4승 1무다.

두 팀이 한창 고점일 때 격돌하는 것이다. 일정상으로는 심지어 토트넘이 유리하다.


SON, 주장 되니 예능감 폭발! 라이벌 아스널에 공격적 선전포고!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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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 못 나갔다. 지난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일주일 푹 쉬고 아스널을 만난다. 아스널은 18일 에버턴과 리그전, 21일 아인트호벤과 챔피언스리그전, 그리고 3일 만에 다시 토트넘전이다.

손흥민은 그래도 아스널을 잔뜩 경계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양 팀 모두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들과 맞붙기에 적절한 시기다. 이번 경기가 기대된다.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승리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라며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손흥민은 필승을 다짐했다. "선수들은 준비가 됐다. 아스널은 당장 우리를 상대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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