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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아르테타 체제 아스널 원정 3연패 막은 첫 토트넘 사령탑, '폼 미친' SON 토트넘 최다득점 5위에 9골차 접근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3-09-25 01:21 | 최종수정 2023-09-25 05:30


포스테코글루 아르테타 체제 아스널 원정 3연패 막은 첫 토트넘 사령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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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2019년 12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이후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홈과 원정 승률은 극과 극이었다.

안방에서 열릴 때는 무척 강했다. 5차례 맞대결에서 4승1패였다. 다만 원정에선 무척 약했다. 3연패였다.

하지만 '북런던 더비' 원정 연패 악연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끊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르테타 감독이 2019년 12월부터 아스널에 부임한 이후 '북런던 더비' 원정에서 패배를 막은 첫 번째 토트넘 사령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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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31)의 미친 활약 덕분이었다. 이날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히샬리송과 교체되기 전까지 79분을 소화하며 멀티골을 쏘아올려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5월 13일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아스널전에서 골을 터뜨리게 됐다. '아스널 킬러' 다웠다.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아스널과의 19경기에서 7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 차례 페널티킥 기회도 얻어낸 바 있다.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아스널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사카의 슈팅이 문전에 있던 로메로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로메로의 자책골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손흥민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2분 감각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메디슨이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쇄도한 뒤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감각적인 볼 터치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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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후반 초반 다시 앞서갔다. 후반 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메로의 핸드볼 파울로 VAR(비디오 판독)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사카가 정중앙으로 차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손흥민이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채 1분이 걸리지 않았다. 상대 패스를 차단한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무리하지 않고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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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토트넘 최다 득점 부문 6위에 랭크돼 있었다. 373경기에서 145골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지난 2일 번리전 해트트릭으로 148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단숨에 150골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면서 구단 최다득점 5위에 랭크된 클리프 존스(378경기 159골)에 9골차로 접근했다. 큰 부상만 없다면 무난하게 5위까지 치고 올라올 전망이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이미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손흥민은 최근 구단 측과 비공식 면담을 가졌다. 토트넘 수뇌부는 해리 케인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긴 상황에서 손흥민마저 놓치면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장기계약을 제안한 상태다. 적어도 3~4년은 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손흥민도 꾸준한 활약이 전제될 경우 200골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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