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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21·파리생제르맹)에게 모든 눈이 쏠린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 중 한 명은 '무서운 막내' 이한범(21·미트윌란)이다.
지난 여름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하기 전 3년간 FC서울 소속이던 이한범의 플레이를 지켜본 팬들이라면 크게 놀라지 않을테지만, '황선홍호의 이한범'을 처음 접한 팬들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김민재가 나타났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장면이다. 큰 체구에 날렵함 몸놀림, 거기에 낮게 깔리는 전진패스가 일품인 수비 스타일은 김민재를 빼닮았다. 이한범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지금 폼(경기력)도 좋은 것 같고, 다른 수비수들과도 (호흡이)다 잘 맞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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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은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과 3차전, 2경기에 출전했다. 누적경고 징계를 받아 바레인전에 결장한 와일드카드 수비수 박진섭(전북)이 복귀하는 27일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부턴 다시 박진섭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맏형인 박진섭의 관록과 이한범의 재능이 시너지를 내야 한국은 더 단단해질 수 있다. 황재원(대구)과 함께 2002년생 막내인 이한범은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이 분위기를 결승까지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