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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해리 케인도, 가레스 베일도 못한 일이다. 토트넘 핫스퍼 새 캡틴 손흥민이 아스널 원정에서 30년 만에 진기록을 수립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토트넘의 무덤이나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2018년 12월 20일 리그컵 승리(2대0) 이후 아스널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가레스 베일(은퇴)이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인 2010년 11월 20일(2010~2011시즌 14라운드) 3대2 승리가 마지막이다. 이후 12년 동안 4무 8패 절대 열세다.
손흥민은 해냈다. 그것도 주장 완장을 차고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냈다. 적지의 심장부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원했다'라고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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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분에는 아스널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부카요 사카가 안정적으로 성공시켜 아스널 팬들은 함성을 쏟아냈다. 아스널 팬들의 함성은 2분을 지속하지 못했다. 98초 뒤 손흥민이 다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아스널 입장에서 손흥민은 악몽 그 자체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17경기 6골 2도움이다. 최근에는 더 무섭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첫 9차례 북런던 더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8차례 아스널전 6골 2도움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8경기에서는 1경기에 공격포인트 하나 씩은 적립했다는 이야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