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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올 시즌 토트넘 핫스퍼에서 캡틴 손흥민의 존재감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졌다. 부상 예방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아스널 원정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벤치로 들어왔다.
이 이유는 부상 방지와 선수 보호 차원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55분 만에 2골을 완성했다. 아스널이 승점 3점을 위해 라인을 올려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하고 있었다. 역습 상황에서는 그 누구보다 위협적인 손흥민이 골을 넣기에 안성맞춤인 상황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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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스널은 손흥민이 2골을 넣은 뒤 플레이가 점차 거칠어지고 있었다.
손흥민은 동점 직후인 56분, 카이 하베르츠의 깊은 태클에 당했다. 손흥민은 좁은 지역에서 패스를 주고 빠져나가려는 찰나였다. 하베르츠가 손흥민의 발목으로 돌진했다. 손흥민은 발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다행스럽게도 손흥민은 스스로 힘으로 일어서 플레이를 지속했다. 하베르츠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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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다. 결국 78분, 경기 종료까지 10분 이상 남았지만 손흥민과 메디슨을 불러들이기로 했다.
풋볼런던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쏘니와 메디슨은 끝까지 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는 그렇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뜻이다"라며 교체 사유가 부상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암시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기라도 한다면 토트넘은 걱정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대체 가능한 선수가 없다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