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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발 미안하다고 해!"
또 이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장은 확실하다. 텐 하흐 감독과 산초의 싸움에서 승자는 단 한 명 뿐일 것이라고 강조한다'고 했다. 단 한 명은 당연히 텐 하흐 감독이다.
2년 전 도르트문트에서 7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성한 산초는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았지만, 82경기에서 12골 6어시스트에 그쳤다. 계속 부진했다. 이적 루머도 터졌다.
산초는 격노했다. 자신의 SNS에 '당신이 읽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사람들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나는 오랜 기간 희생양이었고 불공평하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갈등도 승리로 '장식'한 텐 하흐 감독에게 산초의 이런 저항은 의미 없었다. 현지 매체는 지난 시즌 산초의 장기 결장에는 신체적 부상 뿐만 아니라 정신적 상태가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은 긴급미팅을 가졌지만, 양 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산초가 텐 하흐 감독의 비난 SNS 게시물을 지웠지만, 사과로서 '약했다'. 현 시점, 산초는 1월 겨울 시장 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확률이 높다는 관측. 1군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이고, 팀내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 선수단에게 존경받은 레전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올 여름 방출로 인해 라커룸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꿈쩍하지 않는다. 보다 못한 맨유 기존 선수들이 텐 하흐 감독과 산초의 화해를 위해 총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