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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내달 1일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과 8강에서 맞붙는 중국의 키워드는 '개최국의 홈 이점'과 '거친 플레이'다.
중국 관중이 일제히 외치는 "짜요" 외침에 흔들리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객관적 전력이 좋아도 분위기를 내주면 이변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마련되지 않은 대회에서 혹여나 홈팀에 유리한 판정을 부는 '홈콜'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감지된다.
당시 중국은 시종일관 거친 플레이와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하며 선수단과 축구팬들의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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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풀백 설영우(울산)는 "친구(동료)들이 중국에서 경기한 걸 TV로 봤다. 많이 거칠더라. 원상이도 다쳤다"며 "그땐 평가전이었지만, 이젠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내 다리가 부러져도 발을 빼고 싶지 않다"고 필사의 각오를 밝혔다.
설영우는 "경기장에 들어서면 승부욕이 생기기 때문에 싸움, 기싸움이 날 수 있다"며 "중국 선수들이 쉽게 흥분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런 점을 잘 건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백승호도 중국의 거친 면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영우는 혹여나 경기 중 중국 선수들이 싸움을 걸었을 때, 가장 먼저 신경전이 벌어진 곳으로 달려갈 선수가 누구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박)진섭이형"이라고 답했다. 설영우 백승호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혀 센터백으로 출전 중인 '맏형' 박진섭(전북)이 "싸움을 제일 잘할 것 같다"는 게 설영우의 생각.
대표팀은 28일 진화를 떠나 아시안게임 메인 스테이지인 항저우로 이동했다. 하루 휴식 후 29일부터 본격적인 중국전 준비에 돌입한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