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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이 한국 원정에서 '역사'를 쓴 뒤로 현지에서 중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추천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디어 종사자 아오밍은 "이 게임을 통해 최강희의 지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최강희는 아시아 대회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다. 중국슈퍼리그에도 정통해 누가 뛸 수 있고 누가 뛸 수 없는지 알고 있다"며 "최강희에게 국가대표팀을 맡기는 게 얀코비치(현 중국 대표팀 감독)에게 맡기는 것보다 태국전 승리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내달 16일 태국 원정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1일에 홈에서 클린스만호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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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아시아에서 최강희의 위상은 세계 축구에서 리피의 위상과 맞먹는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훈련과 지휘 능력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다. 그는 반세기 동안 아시아 축구를 다뤄왔다. 중국 대표팀의 상대는 기본적으로 아시아 팀이다. 아시아에서 최강희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소후닷컴'은 이들의 주장을 토대로 "대표팀이 부진하거나, 아시안컵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낸다면 송카이 신임 축구협회장이 최강희를 선임하는 것이 큰 성과가 될 것"이라면서도 "누군가가 원치 않는다면 강요는 하지 말아야 한다. 최강희는 아마 '클럽에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부담도 덜하고 우승도 할 수 있는데 왜 대표팀이란 큰 불구덩이에 가야 할까?'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2011년~2013년 한국 대표팀 감독을 이끌었던 최 감독은 이번 인천 원정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부임설에 대해 "가짜뉴스다. 대표팀을 맡을 생각이 1(일)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2019년부터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을 맡으며 중국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5월 산둥을 맡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