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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멘토였다고 영국 언론이 과거의 관계를 조명했다.
2006년 여름,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 나섰다. 호나우지뉴는 당시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 밑에서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디애슬레틱에 의하면 호나우지뉴는 오랜 친구였던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메시를 소개했다. 메시가 19살이었을 때였다.
하지만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 말년, 메시에게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로 팔려갔다고 알려졌다. 2008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호나우지뉴를 내친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당시 호나우지뉴의 프로의식은 거의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졌다. 훈련을 제대로 하지도 않았고 외출은 빈번해졌다. 축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몇몇 선수들이 이를 사실로 인정했다'라고 뒷받침했다.
호나우지뉴는 자신이 메시에게 악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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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잠재력을 깨운 주인공은 호나우지뉴였다.
디애슬레틱은 '호나우지뉴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간파했다. 그는 메시가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메시에게 다가갔다. 주변의 스타들 때문에 겁을 먹는 일이 없도록 했다. 라커룸 옆자리에 앉혔다'라고 설명했다.
호나우지뉴는 "나도 비슷한 나이에 데뷔했다. 재능 있는 선수가 어른들로 가득 찬 탈의실에 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정확하게 알았다. 그래서 나는 메시를 친동생처럼 대했다. 가능한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되도록 동료애를 보여줬을 뿐이다"라고 회상했다.
디애슬레틱은 '호나우지뉴의 손길이 없었더라도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호나우지뉴가 메시의 초기 시절 가장 중요한 관계를 형성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호나우지뉴가 떠날 때 바르셀로나는 이미 메시의 팀이었다. 호나우지뉴는 할 일을 다 하고 떠났다'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