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발롱도르 22위, 아시아 올해의 국제선수상에 빛나는 '괴물 센터백'이 '개점휴업'에 돌입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이날 라이트백 자리에 부아나 사르, 최전방에 에릭 추포-모팅, 중원에 2003년생 프란스 크라트지크를 투입하는 등 일부 포지션에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김민재만큼은 어김없이 선발로 나왔다. 올시즌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의 컵포함 14번째 경기. 네덜란드 국가대표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짝을 이뤘다.
|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허무하게 동점골을 내줬다. 추가시간 1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가 앞에 있는 미드필더에게 전진 패스를 내줬지만, 패스를 읽은 상대에게 곧바로 차단을 당했다. 그리고 두 번의 패스 연결 끝에 파트릭 손더이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당황한 김민재가 부랴부랴 태클을 시도했지만,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뮌헨은 후반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나브리 등을 줄줄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기대하는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6분, 마르셀 가우스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골을 헌납하며 1대2로 패했다.
뮌헨은 2000년 마그데부르크(당시 4부)에 패한 뒤 23년만에 3부 이하 팀에 패해 탈락 고배를 마셨다.
엎친데덮친격 데리흐트는 무릎 부상을 당해 도중 교체아웃했다. 다욧 우파메카노가 부상한 상황에서 데리흐트까지 장기 부상한다면 김민재는 쉬고 싶어도 못 쉬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