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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망주들의 꾸준한 경기 출전을 강조하면서 올해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거듭난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을 예로 들었다.
대표팀의 주축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파인 건 부인할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수시로 유럽을 찾아 이 유럽파를 체크한다. 그렇다고 국내파 선수들을 살펴보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클린스만 감독은 강조했다. "내가 국내에 있으면 지속적으로 경기를 본다. 내가 유럽에 가면 차두리 코치가 K리그 경기를 상당히 많이 본다. 경기를 보고 (우리와)논의한다. 주로 어린 선수들을 스카웃하려고 한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으면 디테일한 프로필 공유하면서 이 선수가 출전하는지, 다가오는 경기에서 어떻게 활약하는지 등에 대해 논의한다. 선수를 조금 더 디테일하게 지켜보려고 노력한다"고 충분한 풀 안에서 선수를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앞서 '대표팀이 공격축구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관한 질문에도 이강인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좋은 예는 이강인이다. 6개월 전 이강인과 지금 이강인은 완전히 다르다.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해 경기에 뛰고 있다. 우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용기를 갖고 저돌적으로 경기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과 요구를 전달한다. 이강인 정우영과 같이 어린 선수들이 점점 성장하면서 경기에 출전하는게 중요하다. 이런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내로라하는 감독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많은 얘기를 나눈다. 다른 감독들도 안첼로티, 과르디올라, 클롭이 (챔피언스리그에서)어떤 전술적 변화를 가져가는지, 어떤 준비를 하는지를 벤치마킹하려고 한다. 축구는 빠르게 변한다. 트렌드에 뒤지지 않으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제 월드컵 모드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을 치른 뒤 중국으로 이동해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2차전을 갖는다. 앞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출장을 다녀온 클린스만 감독은 "뮌헨이 컵대회에서 3부팀에 패했다. 이처럼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고 정신 무장을 당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