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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격분해서 화를 냈지만 지나고 보니 과했다고 느꼈던 모양이다. 첼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심판에게 욕설 섞인 강한 항의를 한 뒤 곧바로 사과했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자 포체티노가 흥분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포체티노가 화난 몸짓으로 테일러에게 다가가며 소리를 질렀다. 포체티노는 What the fxxx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공식 추가시간은 8분이었다. 테일러는 98분이 지나도 99분이 지나도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100분이 넘어 첼시가 맨시티의 공을 빼앗가 역습을 전개하려는 순간 테일러가 휘슬을 불었다. 포체티노와 첼시 입장에서는 마지막 공격 기회를 심판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느꼈을 만하다.
포체티노는 격하게 항의했지만 이내 침착을 되찾았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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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는 "나는 테일러와 대기심에게 사과해야 한다. 나는 그 순간 우리가 5번째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경고를 받아 마땅하다. 내가 선을 넘었기 때문에 사과하고 싶다. 이런 행동은 개인적으로도 축구 전체적으로도 나쁘다.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감독)에게도 사과하고 싶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서 포체티노는 명승부를 연출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포체티노는 "오늘 경기력은 놀라웠다.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다"라고 고마워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명승부였음을 인정했다. 과르디올라는 "무승부를 거둘 만했다. 공정한 결과다. 재미있었나요?"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