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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클린스만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 상대 싱가포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의 약체다. 역대 전적에서도 22승3무2패로 한국이 절대 우위에 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바이에른 뮌헨도 3부리그 팀에 패했다.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라며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2018년에는 리그 10골을 포함해 공식전에서 무려 20골을 몰아치며 싱가포르 리그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이때부터 싱가포르의 러브콜을 받은 송의영은 고심 끝에 귀화를 결심했다.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송의영은 날개를 달았다. 2021년 라이언시티에서 팀이 18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송의영이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였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대구FC를 만나, 2경기 연속골을 폭발시켰다. 두 번째 경기에서 터뜨린 강력한 중거리슛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송의영의 활약 속 라이언시티는 싱가포르팀 역사상 최초로 ACL에서 K리그 팀을 물리치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송의영은 ACL 조별리그에서 3골을 몰아치며 싱가포르 선수 역사상 ACL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송의영은 당시 활약으로 K리그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