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에 대해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싱가포르가서 프로팀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한국의 강팀을 꺾는 모습을 봤다. 대표팀에 주는 경고라는 것을 느꼈다"며 "당연히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진지하게, 진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상대도 세트피스나 역습에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상대 선수들에 대한 분석도 마쳤다.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경기 임할 것이다. 싱가포르를 환영하지만, 경기는 진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8일 싱가포르 전력 분석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라이언시티와 전북 현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차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전북은 라이언시티에 0대2로 패했다.
그래도 전력 차는 크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홈이점도 안고 있다. '더운 나라'에서 뛰는 싱가포르 선수들은 비오는 추운 날씨와 그라운드 컨디션 적응이 쉽지 않다.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열리는 카타르아시안컵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싱가포르전 베스트11을 공개했다. 4-1-4-1 시스템을 가동한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다. 싱가포르는 선수비-후역습으로 대한민국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축구하는 사람으로 수비가 내려서면 어느 팀이든 쉽지 않다. 찬스를 일찍 만들고 성공시키느냐가 경기를 편하게, 불편하게 되는 차이를 만든다. 베트남전이 플러스가 될거"라며 "축구에는 정답이 없다. 똑같은 상황에도 여러 옵션이 있다. 싱가포르가 어떻게 나올지는 경기 시작하고 알겠지만 베트남전이 도움이 되었을거다. 방심하지 않고 진지하게 임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기 초반에 찬스를 빨리 만들어서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 우리 능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전에선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이 모두 골 맛을 봤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은 유럽에서도 절정의 골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강인은 A매치 3경기, 손흥민과 황희찬은 A매치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클린스만호는 2차예선에서 중국, 싱가포르, 태국과 함께 C조에 포진해 있다. 각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오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