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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무리 개인 능력이 뛰어나도, 단체 경기의 운명을 뛰어넘을 순 없었다. 현재 유럽 최고의 득점괴물로 평가받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도 조국 노르웨이 대표팀의 부진 앞에 고개를 숙였다. 홀란이 유로2024 본선 무대에 나설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노르웨이가 본선행에 최종 실패했기 때문이다.
홀란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울 법한 일이다. 발목 부상으로 스코틀랜드와의 예선전에 빠진 홀란은 노르웨이가 최종 본선행 진출에 실패하면서 또 다시 국제대회 본선진출에 실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홀란이 소속된 노르웨이가 지난 2000년 이후로 월드컵이나 유로대회 등에서 계속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홀란은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때도 나오지 못했다. 데뷔 이후 폭발적인 골 결정력을 앞세워 유럽 전역을 공포에 떨게 만든 최고의 득점괴물이지만, 대표팀 마크만 달면 한없이 작아지는 신세다. 홀란이 국적을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런 좌절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