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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노리치 시티) 사건이 일파만파다.
또 황의조가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 신상을 일부 공개해 '2차 가해' 논란도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의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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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0년 축구 인생에서 많은 이슈와 추측, 사건을 접하며 살았다. 무엇인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진 선수가 경기장에서 기량을 발휘하게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인천국제국항 입국장에서도 "황의조는 우리 선수다. 아직은 혐의가 정확히 나오거나 입증된 것이 없다"고 감쌌다. 이어 "황의조는 정말 많은 것을 갖춘 좋은 선수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며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소속팀 노리치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한다. 그리고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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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란은 거세다. 축구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서 징계·결격 사유를 규정한 제17조에 따르면, 고의로 대표팀 명예를 훼손하거나 운영 규정·훈련 규범을 명시적으로 위반한 경우에 징계를 받는다. 사법 판결이나 공정위원회를 통해 징계가 확정된 각종 사례를 결격 사유로 정해뒀다. 다만 황의조처럼 혐의를 부인하는 선수에게 적용할 만한 규정은 없다.
그러나 제6조 '품위 유지'의 의무는 적용할 수 있다. 각 선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고, 사회적 책임감·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신중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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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의 황의조는 올 시즌 노리치시티로 임대됐다. 그는 챔피언십 11경기(선발 5경기, 교체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터트렸다.
노리치시티도 현재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뛸 환경은 열어놓았다.
다비드 바그너 노리치시티 감독은 23일 QPR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전체 그림을 알 정도로 내가 가진 정보가 충분하지는 않다"며 "결국 벤 내퍼 단장이 황의조, 그의 대리인과 함께 이 상황에 대응할 것이다. 내가 판단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그라운드에서 내가 볼 수 있는 모습뿐"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