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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시대가 어느 땐데...
사법기관이 유죄 판결을 내리지 않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 추문이나 인종 차별에 관련된 문제라면 서양에서도 단칼에 손절해버리는 분위기다.
그린우드는 2022년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았다. 강간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체에 상해를 입힌 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맨유는 그린우드가 품위를 유지하지 않아 클럽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봤다. 그린우드는 심지어 올해 2월 '무죄'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자체 징계를 내린 뒤 아직도 복귀시키지 않고 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노리치시티의 대처는 다소 수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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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리치시티는 황의조의 사생활에 관심이 별로 없다. 노리치시티 데이비드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에 대해 경기장 안에서 모습만 보겠다고 선을 그었다.
바그너 감독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내가 확실하게 알 정도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라며 말을 아꼈다.
바그너 감독은 축구로만 판단하겠다고 논란을 외면했다.
바그너는 "황의조가 그의 대리인과 상황에 대처할 것이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은 그라운드 안에 있는 모습 뿐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