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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별들의 무대인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국인 선수 3명이 아쉬운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탈락 팀들의 운명도 결정됐다. 한국인 선수가 활약 중인 셀틱과 츠르베나 즈베즈다도 이번 5차전에서 패하며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현규와 양현준, 황인범까지 다가오는 6차전을 끝으로 올 시즌 UCL 무대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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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은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까지 경기장을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오현규도 후반 24분 파울루 베르나르두와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의 기민한 움직임으로 페널티킥도 얻을 뻔했지만, 아쉽게도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셀틱은 지난 2022~2023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조별리그 4위로 UCL 16강 진출과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첫 경기 페예노르트전 패배를 시작으로 조별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에 그쳤다. 오현규와 양현준은 14일 페예노르트전을 끝으로 UCL 무대 데뷔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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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소속팀 즈베즈다도 탈락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29일 스위스 베른의 스타디온 방크도르프에서 열린 영보이스와의 5차전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즈베즈다는 6차전에서 승리하면 승점 4로 영보이스(승점 4)와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지만, 승자승에서 1무 1패로 밀려 유로파리그 진출도 무산됐다.
즈베즈다는 전반 8분 코스타 네델리코비치의 자책골과 전반 29분 르윈 블럼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황인범만은 영보이스를 상대로 후반 44분까지 고군분투했다. 89분을 소화하며 기회 창출 2회, 슈팅 4회, 롱패스 성공 5회, 공 소유권 회복 8회 등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다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황인범은 오는 14일 즈베즈다의 홈구장에서 다시 한번 맨시티를 상대하며 올 시즌 UCL 여정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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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지난 4차전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승리하며 일찍이 조 1위를 확정했다. 김민재도 30일 열리는 5차전에는 출전 대신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측이 등장하고 있다. 뮌헨이 올 시즌 UCL 우승을 노리는 전력인 만큼 김민재는 16강보다 높은 단계도 출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강인의 경우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PSG가 5차전 뉴캐슬을 상대로 극적인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 자리를 지키고 16강 자력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지만, 6차전 결과에 따라 16강행이 무산될 수도 있다. 도르트문트와 6차전을 겨루는 PSG는 승리하지 못한다면 3위 뉴캐슬과의 승점 2점 차 격차가 뒤집힐 수 있기에 6차전까지도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