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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휴식 가능성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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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며, 문제가 생겼다. 더 리흐트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고 복귀하자, 우파메카노가 이탈했고, 최근 우파메카노가 부상 복귀한 시점에 더 리흐트가 다시 한번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나며 김민재만이 센터백 포지션에서 꾸준히 출장했다. 김민재 없이는 센터백을 구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하이덴하임전에서는 후반에 체력 저하를 보이며 연달아 실수를 범해 팀 실점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직전 쾰른전에서는 상대 공격수 다비 젤케와 그라운드에서 강하게 부딪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잔디 위에 쓰러져 부상 우려까지 있었다. 다행히 김민재는 의료진의 점검 이후 경기장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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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코펜하겐전을 앞두고는 독일 주요 매체들도 김민재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9일 '김민재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두 선수가 코펜하겐전에 나서지 못한다면 레온 고레츠카가 센터백에 자리할 것이다'라며 코펜하겐전 뮌헨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빌트는 골키퍼에는 마누엘 노이어, 수비진은 콘라트 라이머-레온 고레츠카-우파메카노-알폰소 데이비스를 점쳤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슈아 키미히가 3선에 자리하고, 2선부터 최전방에는 세르지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과 해리 케인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매체 키커도 '누가 휴식을 취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생길 수 있다. 자주 출전했던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한데, 김민재 외에는 우파메카노만이 유일한 전문 센터백이다. 결국 김민재 대신 고레츠카나 마즈라위가 센터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투헬 감독이 김민재 대신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채우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케인은 자주 출전했음에도 휴식이 필요하지 않다. 그의 다음 득점은 유럽 대항전에서의 50번째 골이 될 예정이다'라며 일부 선수들은 어려운 일정에서도 계속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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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는 지난 11월 A매치 기간 중국전을 앞두고도 혹사 논란에 대해 "힘들다는 얘기는 배부른 소리 같기도 하고, 뛰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싶다. 다치지 않고 경기를 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이제 안 다치게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혹사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
김민재의 의견과는 별개로 투헬 감독이 이번 코펜하겐전에서 매체와 모두의 예상대로 김민재를 선발에서 제외할지에는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