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뉴캐슬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가 친정팀을 향한 판정에 울고 웃었다.
뉴캐슬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댄 번, 제이콥 머피, 션 롱스태프, 스벤 보트만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PSG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전반 24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뉴캐슬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가 유력했다.
|
|
현역 시절 뉴캐슬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앨런 시어러도 그중 한 명이었다. 시어러는 개인 SNS를 통해 "나에게 빌어먹을 호의를 베풀어줬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것들이다"라며 욕설과 함께 판정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뉴캐슬을 사랑하는 레전드로서 이번 판정은 충분히 억울할 수 있는 결과였기에 그의 비판에 여러 팬들도 동조 의견을 내비쳤다.
|
|
아스널은 지난 5일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당시 아스널의 실점 장면은 큰 논란이 됐다. 아스널은 후반 19분 앤서니 고든에게 결승골을 내줬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파울 과정이 VAR 판독을 거쳤지만 인정되지 않으며 화제를 모았다.
경기 후 영국 매체들은 조엘링톤이 문전 앞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밀었던 점 등을 고려해도 득점이 인정되어서는 안 됐다며 오심이라고 평가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VAR 판독에 대한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시어러는 당시에는 오심에도 주심 편을 들었다. 그는 SNS로 "잘했다. 심판"이라는 글을 올리며 뉴캐슬의 승리에 환호했고, 아스널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번 뉴캐슬의 오심 논란으로 아스널 팬들은 시어러의 뒤집힌 태도를 지적하며 반격했다. 아스널 팬들은 시어러의 비판 게시물에도 "그때 의견을 고수해라", "한 가지의 삶만 선택해라"라며 심판을 계속 지지하라고 조롱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