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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1·토트넘)이 뉴캐슬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흡사 해리 케인(30·바이에른뮌헨)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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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다. 손흥민이 2015년 입단하기 전부터 팀에는 확실한 PK 키커가 있었다. 케인이다. 간혹 델레 알리, 빈센트 얀센, 손흥민 등이 찬 적은 있지만, 부상이 없는 한 토트넘의 페널티 담당자는 케인이었다. 손흥민이 최근 페널티를 찬 경기들은 하나같이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었다.
반면 손흥민은 113골 중 PK 지분이 달랑 2골이다. 약 1.76%에 불과하다. 손흥민의 유일한 약점으로 여겨진 헤더 득점(4골) 보다 발로 넣은 페널티가 적다.
손흥민은 2018년 2월 로치데일(FA컵), 2020년 2월 사우스햄턴(FA컵), 애스턴빌라(리그), 2021년 4월 사우스햄턴(리그), 2023년 12월 뉴캐슬(리그)전까지 단 5번 페널티를 차 3번 성공(60%)했다. 8년간 꾸준히 페널티를 찰 기회를 잡았다면 지금보다 손쉽게 스탯을 쌓을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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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23골을 넣으며 아시아인 최초 (공동)득점왕을 수상했다. 당시에도 23골 중 페널티가 단 한 골도 없다는 사실이 영국 현지에서도 큰 조명을 받았다. 페널티 득점까지 더해진다면 통산 2번째 득점왕도 꿈이 아니다. 손흥민은 현재 10골로 득점 랭킹 3위를 질주하고 있다.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 14골)과 4골차인데, 홀란은 피로 골절상을 당해 당분간 결장이 예상된다. 10일 루턴타운전에도 결장했다. 득점 2위는 11골을 기록 중인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다.
토트넘의 5경기 연속 무승을 끊는 만점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16일 노팅엄포레스트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지난 3월, 노팅엄과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3대1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