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원하고 있다. 다만 팬들은 토트넘이 목표로 한 선수가 탐탁지 않았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벤 고드프리를 급습하면서 에버턴이 청신호를 보냈다'라고 토트넘의 이적시장 영입 계획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주전 센터백을 구성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백업 자원이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뿐인 상황이다. 판더펜의 이탈 이후 토트넘 수비진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토트넘이 목표로 한 선수는 바로 고드프리였다.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 고드프리는 센터백과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맡을 수 있는 선수로 지난 2020년 에버턴으로 이적해 현재까지 에버턴에서 뛰고 있다. 전진성과 패스에 강점이 있는 고드프리는 토트넘 후방 빌드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백업 자원이다.
하지만 고드프리 영입 소식을 토트넘 팬들은 반길 수가 없다. 고드프리가 에버턴 시절부터 보여준 지나치게 험악한 파울과 태클 등이 이미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드프리는 상대 팀 선수들을 향한 몰상식한 행위를 자주 하며 비판을 받았는데, 지난 2021년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는 경기 도중 넘어진 손흥민의 옆구리를 축구화로 밟기도 했다. 이후 한 달 뒤에는 아스널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얼굴을 밟아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에버턴은 재정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전력 손실을 감수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나선다면 고드프리가 토트넘으로 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토트넘 팬들은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SNS를 통해 "그는 에버턴 다이어다. 끔찍하다", "더 좋은 옵션들이 있다", "이 정도 수준의 선수는 필요하지 않다"라며 강한 반대 의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