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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냥 방황만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더욱 상황이 나빠졌다.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더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산초는 지난 9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차별대우 한다며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이에 격분한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1군에서 퇴출시켰다. 팀 동료들과 구단에서 중재에 나섰지만, 산초 또한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기를 거부하며 사실상 둘의 관계는 끝나버렸다. 더 이상 회복될 수 없을 정도다. 결국 산초는 최근 3개월간 유스 아카데미에서 훈련만 진행해왔는데, 여기에도 부상 등을 핑계로 제대로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주급은 꼬박꼬박 받고 있다.
맨유 구단과 텐 하흐 감독은 이런 산초에 대해 '진절머리가 난다'며 빨리 처분하려고 나섰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맨유가 바르셀로나 구단에 먼저 스왑딜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산초와 하파냐의 교환이다. 하파냐는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 무대에서 뛴 바 있다. 지난해 7월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하파냐는 이번 시즌에는 12경기에 나와 2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성사될 분위기는 아니다.
이를 지켜본 요크는 산초를 비판했다. 그는 최근 스폭스와의 인터뷰에서 "산초는 1군 근처에도 가서는 안된다. 내가 감독이었으면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끄럽다. 만약 산초와 같은 사건이 있다면 나는 그를 제거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산초는 방황만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