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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해 무관에 그친 전북 현대가 새판짜기에 분주하다.
허 대표는 경영 효율성을 강조하며 개혁을 추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성적이 따라오지 않았다. 2022년 울산 현대에 우승을 내주며 K리그1 연속 우승이 마감됐다. FA컵 우승으로 체면치레를 하며 올 시즌 대대적인 영입을 통해 절치부심했지만, 결과는 충격적인 10년만의 무관이었다. 이 과정에서 팬들과 극심한 갈등이 이어졌다.
전북은 지난 10월 프로농구와 대한양궁협회 등에서 일하며 스포츠계에 잔뼈가 굵은 이도현 단장이 선임되며,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전북은 최근 프런트의 보직 변경까지 있었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왔다. 여기에 허 대표의 퇴진이 확정되며, 허 대표 이전 유지됐던 전북의 시스템으로 회귀할 공산이 커졌다. 비상근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대표이사를 겸업하고, 단장이 사무국의 리더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대차 인사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이 단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