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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또 다시 '이상한 주장'이 등장했다. 이강인(22·PSG)은 대체 가능한 자원이고, 아키라프 하키미의 공백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장이 좀 이상하다. 아시안컵 결승 이후 나흘 만에 출전은 일단 가능하다. 게다가 이강인의 대체 카드는 있기 때문에 큰 공백은 아니라고 했다. 반면 하키미에 대해서는 대체 카드가 있지만, 경기력 자체가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중심의 팀이다. 하지만, 그의 활용법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앙 스트라이커로 이동했지만, 큰 임팩트는 없었다. 좌우 사이드 뿐만 아니라 2선의 패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강인이 필요하다. 강력한 탈압박 능력과 음바페에 전달되는 감각적 패싱이 주무기인 이강인이다. 때문에 현지 매체에서도 'PSG의 가장 효율적 공격 시스템은 이강인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음바페에게 원활한 골 찬스를 만들어주는 패싱 루트를 만드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스 9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음바페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다. 올 시즌 야심차기 영입한 중앙 공격수 콜로 무아니, 하무스의 경우, 음바페와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 때문에 음바페를 왼쪽 윙어,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하는 가짜 9번 전술로 두 선수의 호흡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즉, 이강인의 결장을 기존 미드필더들이 메울 수 있다는 주장은 교묘한 '깎아치기'다. 이강인의 비교로 등장한 하키미의 경우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하키미의 경우에도 공백은 큰 영향이 있다. 단, 대체 카드들은 있다.
이미 이강인에 대한 현지의 '억지 주장'들은 많다. 프랑스 축구 전문가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은 가볍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개성이 없다는 논리로 이어졌고, 이강인의 혹평으로 이어졌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