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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경험하지 못한 연말을 맞았다.
분데스리가는 16라운드를 끝으로 약 3주간의 겨울 휴식기에 들어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EPL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일 26일 '박싱 데이'를 전후해 시즌의 반환점을 돈다. '지옥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박싱데이' 주간에는 일주일에 무려 3경기를 치른다.
케인으로선 처음 맞는 '이상한 연말'이다. 그래서 더 즐겁단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전 후 처음 맞닥뜨리는 '편안한 연말'에 대해 "너무 기대된다"고 미소지었다.
그리고 "지난 4개월간 아이들도, 아내도 없이 이곳에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줄곧 호텔에서 생활하다 최근 집을 구했다. 겨울 휴식기 후 입주 예정이다.
케인은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뿐이다. 휴식기가 끝나 우리는 모두가 함께 독일로 이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따뜻한 휴가를 떠나 10일 동안 그 시간을 즐길 계획"이라며 "나는 잉글랜드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해변 어딘가에 있는 내 사진을 문자로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시절 단짝이었던 손흥민이 그 문자를 받을지 모르지만 케인은 EPL에서 지옥여정을 소화할 동료들을 놀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